힘들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농협은행 5급 면접을 봤다. 보고 나니 왜들 그렇게 어렵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크게 3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다.
1. PT면접
주어진 주제에 대해 내 의견을 정리해서 면접관들에게 발표하는 면접. 사실 IT직군은 PT면접을 경험해볼 상황이 잘 없는데, 농협은행덕에 경험해보게 되었다. (싸피 입과 테스트때 보긴 했으나, 느낌이 달랐다.)
자세한 내용이나 주제와 관련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어느정도의 기본 지식을 갖고 있는편이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무면접의 역할을 어느정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PT 면접 주제에 대해 기본지식이 없었기에 이 면접에서 실수도 많이하고 답변도 제대로 못했다.
2.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슷했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 학교 등을 언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기소개 시간때 "안녕하세요 지원자 ㅇㅇㅇ입니다" 해버리면 감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
3. 토론면접
찬반이 갈리는 주제를 두고 두개의 진영으로 갈려 자유롭게 토론하는 면접인데, 특출나게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의견의 대립 상황에서 어떻게 타인과 소통하는지를 보는 면접인 것 같았다. 주제는 크게 지엽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고,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의 주제가 나왔다.
결과: 탈락
새벽 5시쯤 일어나서 7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면접장엔 1시 20분쯤 도착하였고, 6시 10분쯤 면접장 건물을 나왔다. 원데이 면접으로 깔끔하게 진행되었으나, 솔직히 힘들었다. 무엇보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겪을 물리적인 피로감이 컸다. (면접장에선 간식도 받았고 면접 진행 과정도 스무스해서 크게 무리가 있지는 않았다.)
방금 결과가 나왔는데, 사실 면접을 보고 난 후 탈락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나온 결과가 크게 충격적이진 않다. 좀 쉬다가 다시 달려야지
현대캐피탈 면접 후기 (it 직군) (2) | 2024.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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